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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야드세일 보스 트라우저 후기 yardsale boss trouser review

Log Star 2025. 3. 21. 17:08

구매 상품 정보

상품명 : yardsale boss trouser

컬러 : light denim

가격 : 259,000원 (한국 정가)

사이즈 : L 사이즈 구매

소재 : 100% 코튼 데님

디테일 : YS 벨트 루프 리빙, 오른쪽 다리 YS 패치

 

야드세일 보스 트라우저 구매 이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새로운 옷을 구매할 때마다 새로운 자아를 상상한다. 특히 바지 하나로 인생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은 확실히 달라진다. 레귤러 핏의 바지를 선호하단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의 와이드한 바지들이다. 통이 넓고 길이가 길어 바짓단에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히는 그 실루엣에 마음을 빼앗겼다.

 

왼쪽 다임(Dime) 의 배기핏 데님과 오른쪽 폴라스케이트(polar skate)의 빅보이진

 

 

폴라스케이트, 라스벳, 리바이스 실버탭, 다임 등... 여러 브랜드를 물색하다 결국 선택한 건 Yardsale의 Boss Trouser. 물론 뉴진스가 입어서 확 떠버린 폴라스케이를 살까도 고민했지만, 작년인가 재작년에 한국에서 열린 팝업에 들렀던 기억이 있어서일까, 다른 브랜드보다 조금 더 희소성 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솔직히 이름부터 마음에 들었다. 'Boss'라니, 입으면 뭔가 그 구역에 짱이 될 것 같지 않은가.

직구를 결정하고 주문 버튼을 누르고 오더 컨펌이 났는데, 다시 상품을 조회하려고 보니 온라인 사이트에서 그 상품이 사라졌다. 잠시 사기를 당한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엄습했다. 하지만 다행히 며칠 후 무사히 도착했다

 

브랜드 소개 : 야드세일(yardsale)

영국 런던 기반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다. 2013년에 시작했고, 스케이트보드 기반이지만 레트로한 무드와 고전적인 스포츠웨어 감성을 적당히 섞어낸다. 제품군은 티셔츠, 후디, 데님 팬츠, 재킷 등 단출하지만, 은근히 디테일이 살아있다. 특히 데님류가 강세다. 심플해 보이지만 과하지 않은 그래픽과 자수가 들어가 있고, 핏은 대부분 루즈하고 와이드하다. 한마디로 90년대 무드를 끌고 오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선을 잘 지킨다. 

 

첫인상

배송이 오고 첫 느낌은 솔직히 약간 실망스러웠다. 생각보다 원단이 얇고 힘이 없었다. '이게 그렇게 비싼 바지인가?' 싶을 정도로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 그냥 평범한 리바이스 바지처럼 보였다. 다만 허리의 벨트 루프 디테일과 오른쪽 뒷부분의 자수 디테일은 소소한 만족감을 주었다.

그리고 받았을때, 택은 없었고 그냥 폴리백 포장이 되어 있었다. 내가 산건 유럽발인데, 일본에서 다른컬러도 구매해봤는데 그것 역시 택 없이 하얀색 부직포 백에 포장되어 왔다. 야드세일이라는 브랜드는 원래 택이 없는건지, 아니면 해외는 반품을 못하게 하려고 택을 없애고 보내는건지 알 수없지만 그렇다는 사실을 적어둔다.

 

디테일

이 바지의 특징 중 하나인 오른쪽 다리 뒤의 자수이다. ys라고 적혀있다. 엄청 튀거나 하지 않는다. 물론 보스트라우저 그레이컬러는 저 자수가 검정 빨강이라 조금 튀긴한다. 근데 뭐 요즘 이 정도는 튀는 수준에도 못미치니까

 

뒷 주머니는 이렇다. 오른쪽엔 주머니를 두개를 덧대어 놓은 모양이고, 왼쪽에는 하나만 있다. 조잡한 느낌은 안나고 그냥 무난한 느낌이다.

 

야드세일 보스트라우저의 포인트는 바로 허리에 덧대여 있는 천이다. ys 스펠링이 반복되어 있다. 마치 남자 팬티의 밴드부분 로고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달까? 뭐 요거는 취향차이가 있을듯하다. 나는 벨트를 차니까 가려져서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오히려 디자인적 요소가 되는것같아 나쁘지 않았다. 내가 설명한 디테일은 아래 상품 사진으로 더 명확히 확인하길 바란다.

 

 

착용감 및 핏

첫인상의 실망과 다르게 이 바지의 진짜 마법은 이 바지를 입는 순간 시작되었다.

바지를 입으니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졌다. 평면으로 봤을 때는 별 볼 일 없던 원단이 몸에 걸치자 마치 중력과 사랑에 빠진 듯 아름다운 실루엣을 만들어냈다. 힘없이 흐물텅해 보이던 그 원단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 허리라인부터 쭉 떨어지다가 바짓단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주름이 유려한 핏을 만들었다.

 

 

보통 와이드 핏은 다리를 짧아 보이게 만드는 단점이 있는데, 이 바지는 오히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냈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이 현상은, 원단이 얇아서 적절히 흘러내려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편안함이 압권이었다. 통이 넓어서 그런지 몰라도, 마치 바지를 안 입은 듯 자유로웠다.

지금까지 두번적도 착용했는데, 불편함을 느낀적이 없었다. 그리고 코디도 아주 쉬웠다. 연청이라 그런가 어떻게 걸쳐도 예쁘게 입을 수있었달까? 아래는 착용 코디이다. 니트랑 입어도 찰떡이고, 약간 빈티지한 워크자켓에 입어도 좋다. 후드에 입는건 당연히 좋을것이고

 

참고로 나의 스펙은 179 / 85 , 상의 XL 바지 34 입는다. 야드세일 보스트라우저는 L사이즈를 착용했다.

 

 

 

원단이 얇아서 내구성에 대한 걱정이 없진 않다. 특히 무릎 부분의 발사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와이드 핏이라 무릎에 압력이 크게 가해지지 않을 테니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그리고 무릎이 늘어나봐야 티도 안날것 같긴하다.

세탁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그냥 세탁기에 돌리면 된다. 이미 워싱 처리된 바지라 수축 걱정도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아 추가로 그레이 컬러는 연청처럼 완전 흐물거리고 얇은 느낌이아니고 연청보다는 두꺼운 느낌(아주 미세하게!) 과 야간 뻗뻗한 느낌(아주 미세함)이 있다. 그래서 연청보다는 덜 흘러내리는 느낌이고 조금 모양이 잡히는 핏이 나온다. 이건 취향차이! 개인적으로 연청의 부드러운게 실루엣이 예뻐서 좋았다. 아래 그레이 컬러 디테일이랑 착샷을 참고하시길

 

 

맨투맨과 매치했다.하의를 보면 사이드쪽이 형태가 잡혀있는걸 볼수있다.

 

각이 조금 잡히다보니, 바디 하단 주름이 조금 더 두드러진다. 대신 와이드한 형태가 더 잘사는 감은 있다. 

 

오른 다리 뒤쪽 자수 컬러가 튀는편이긴 하다. 뭐 나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자켓이랑 매치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이것도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듯하다.

 

같은 브랜드의 '판타지 진'이 더 유명하지만, 그건 생각보다 짧고 작게 나오는 편이다. 비슷한 핏을 찾는다면 폴라(polar skate)의 빅보이 진이나 93(오버사이즈로), 다임(dime)의 클래식핏(역시 오버사이즈로)이나 배기핏 진을 추천한다. 리바이스 실버탭 라인의 배기진과 루즈진도 가성비로 괜찮은 선택이다

 

결론 및 평가

가격 대비 만족도를 따진다면... 음, 고민되는 지점이다. 원단이 생각보다 얇아서 처음에는 이 가격이 맞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입어보고 거울 앞에 서보니 그냥 만족스러웠다. 통장에 여유가 좀 있고 와이드 핏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사라고 권하고 싶다.

 

다만 일본 데님을 좋아하거나 두꺼운 데님 원단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런 무게감을 기대했다가는 실망할 수 있다. 이 바지의 매력은 원단의 무게가 아니라, 원단이 만들어내는 흐름과 실루엣에 있으니까.

바지 하나로 인생이 바뀌진 않는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의 취향을 대변하는 도구로써의 옷,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종평가 : ⭐️⭐️⭐️⭐️